[ICT IoT 전문가 포럼] 미래부, 사물인터넷 `스타 기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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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완 미래창조과학부 융합신산업과 과장이 정부의 사물인터넷(IoT)산업 육성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가 사물인터넷(IoT) 시장 활성화의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효과 확산의 해입니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스타플레이어를 발굴, 이들 기업을 집중 육성할 것입니다.”

유성완 미래창조과학부 융합신산업과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2회 ICT/IoT 융합 제품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유 과장은 IoT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실증단지 사업과 향후 중점 과제를 다양하게 소개했다.

미래부는 2년 전부터 IoT 기업의 초기 수요 창출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대규모 실증단지를 조성했다. 부산에는 스마트시티, 대구에는 헬스케어 실증단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자체뿐만 아니라 기업과도 △개방형 스마트홈 기술 개발 및 실증 △스마트그리드 보안실증 및 지원 △중증질환자 애프터케어 기술 개발 및 실증 △스마트 카톡(Car-Talk) 실증 환경 구축 △커넥티드 스마트팩토리 △ICBM(IoT·클라우드·빅데이터·모바일) 기반의 스포츠 서비스 실증 △관광·안전 분야 IoT 실증 등 7대 전략 분야에 대해 IoT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ICBM은 IoT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빅데이터 기술로 분석, 모바일 기기 서비스로 제공하는 개념이다.

지난해 말에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일곱 가지 실증사업을 모아 놓은 IoT 융합 실증 테스트베드도 구축했다. 일종의 오픈 랩으로, 중소기업이 자사 제품을 설치하고 테스트할 수 있다.

유 과장은 “수요 창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수한 스타플레이어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스타트업 발굴과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면서 “IoT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지난해 5월에는 민관협의체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IoT민관협의체에는 정부 유관기관, 국내외 기업이 다양하게 참여해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통신사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로드쇼 등 참가 기회도 제공한다.

미래부는 국내 IoT 시장이 소프트웨어(SW)·서비스가 하드웨어(HW)보다 비중이 낮고, 전반에 걸쳐 IoT 활용이 미진하다고 진단했다. IoT 활용을 위한 센서나 네트워크·플랫폼·표준화 등 기반도 미흡하고, IoT 보안 강화를 위한 노력은 시작 단계라고 분석했다.

유 과장은 “정부는 지난해 말 글로벌 IoT 선도 국가라는 비전 아래 2020년까지 30조원 시장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면서 “6대 전략 분야의 사업화를 집중 지원하고, 데이터 이용을 촉진할 수 있는 규제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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