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결혼비용 부담커져…여성 평균 초혼 나이 30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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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런 결혼비용 때문에 결혼을 미루는 이들이 늘고 있다. 흔히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인식됐던 ‘결혼적령기’라는 말도 뉘앙스가 달라지고 있다.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초혼 나이가 사상 최초로 30대에 진입했다는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혼인 건수도 급감하며 혼인율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70년 이래 최저치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혼인, 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남성과 여성의 초혼 연령은 전년 대비 각각 0.2세 높아졌다. 남성 32.6세, 여성 30.0세로 집계된 가운데 남성과 여성 모두 평균 30대에 접어들어 결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평균 초혼 나이는 지난 2002년 27세에서 4~5년마다 평균 1세씩 늘어나 30대에 들어선 것으로 이는 10년 전에 견줘 남성의 경우 1.7세, 여성의 경우 2.2세 각각 상승했다.

크게 줄어든 혼인 건수도 초혼 연령대의 상승과 맥락을 같이 한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30만2800건으로 전년(30만5500건)대비 2,700건감소해30만2500건을 기록했던2003년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이는 경기 둔화와 취업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에 기인한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특히 결혼비용에 대한 부담감이 결혼 시기를 늦추는 만혼 현상과 기피하는 비혼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신혼부부 한 쌍의 평균 결혼비용은 내 집 마련 비용을 포함해 2억3800만 원에 달했다.

오띠모웨딩 김 라파엘 대표는 “경제적 부담이 인륜지대사인 결혼을 미루게 하는 주범으로 꼽히면서 거품을 걷어내기 위한 웨딩업계의 자정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웨딩박람회 등을 통해 결혼을 준비하는 가운데 스드메 패키지 등의 알짜 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합리적인 결혼 준비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김 대표에 따르면 강남 일대 웨딩컨설팅 업체들의 토탈 패키지 평균 가격은 150만~550만원 선이다. 여기에 추가 옵션에 따라 300만~1000만원을 상회하는 일도 부지기수다. 하지만 업체마다 패키지구성 내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단순히 가격만 비교해서는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김 대표는 “웨딩드레스를 직접 제작하며 신상 웨딩드레스와 원장급 메이크업을 보장하는 셀프웨딩스드메패키지도 시중에 출시돼 있는 상황”이라며 “스드메패키지를 선택할 경우 반드시 계약 전 드레스 피팅을 해야 한다”고 주의사항을 덧붙였다.

한편 오띠모웨딩은 현재 ‘스드메 139만원 공동구매 365일 패키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진수 기자 (lj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