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이텍스(대표 고진업)는 국내 최초로 외래 유전자를 삽입한 형질전환 소 유전체 분석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출판 그룹이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
유전체 분석에 이용된 형질전환 소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서울우유협동조합 생명공학연구소와 공동연구로 트랜스포존 방법을 적용해 최초 생산됐다. 이동 유전자로 불리는 트랜스포존은 본래 자리에서 다른 자리로 끼어 들어가는 유전자를 뜻한다.
테라젠이텍스는 이번 연구에서 형질전환 소 외래 유전자 삽입 위치를 파악하고, 게놈 전반에 걸친 변이를 분석했다. 일반 소와 비교해 유전자 불안정성에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 안정적인 유전자 삽입 위치 정보를 파악해 향후 질병 저항성, 대사 유전자 및 유용 단백질 유전자를 안정적으로 발현시킬 수 있는 형질전환 동물 생산에 탄력을 가할 수 있게 됐다.
김성진 테라젠이텍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국내 최초로 외래 유전자를 삽입한 형질전환 소 유전체 분석에 성공했다”라며 “형질전환 개체 연구가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연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