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첨단의학 연구 전초기지 `미래의학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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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열린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관 개원식에서 병원 관계자가 커팅식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삼성서울병원 핵심 연구기능을 집약한 미래의학관이 개관했다. 첨단의학 분야 연구에 속도를 낸다.

삼성서울병원(원장 권오정)은 유전체 기반 맞춤의학, 줄기세포 재생의학, 바이오뱅크 등 미래 의학분야 연구를 담당할 미래의학관을 개관했다고 28일 밝혔다.

미래의학관은 삼성암병원 정문 앞 지하 부지에 지상 1층, 지하 4층 규모로 신축했다. 지하 1층에는 심장뇌혈관질환, 뇌신경질환, 장기이식 등 중점 연구분야 실험실과 세포배양실, 공동기기실, 냉동고실 등 공동연구시설이 자리 잡는다.

지하 2층에 위치한 유전체연구소는 삼성서울병원 핵심연구시설이다. 유전체 기반 정밀의학 구현을 위한 유전체 진단, 분석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유전체 분석 결과를 진료로 연계하기 위한 임상유전체 분석 플랫폼을 구축한다. 독자 기술로 암 유전체 분석 패널 시제품을 개발해 기술 이전했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 5대와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서버를 둔다. 임상유전체 분석 전문가, 바이오인포메틱스 전문 인력 등이 상주해 세계 수준 암 유전체 분석과 맞춤치료 기술을 확보한다.

지하 3층 줄기세포재생의학연구소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R&D 육성사업에 선정된 중점 연구를 담당한다. 국내 최초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관절염 치료제인 카티스템 개발에 참여했다. GMP 시설은 구역별 독립공조가 적용되는 등 국내 최고수준이라는 평가다. 향후 줄기세포 관절 주사치료제, 뇌졸중 줄기세포치료제, 신생아 뇌질환 치료 제 등 자체적인 줄기세포 생산기술과 원천물질을 확보해 사업화에 속도를 낸다.

이 밖에 임상연구 중요자산인 인체유래물검체 수집, 보관, 분양을 담당하는 바이오뱅크와 뇌조직은행, 기초연구지원센터 등도 구축했다.

임영혁 연구부원장은 “개인맞춤치료를 구현하기 위한 연구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장했으며, 진료와 연구 선순환 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며 “미래의학관 개관으로 각 영역별 고유 연구공간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연구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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