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의원과 산·학·연 각 분야 전문가가 모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포럼을 발족했다. 전통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4차 산업 토대를 만드는 법과 제도 마련에 집중한다. 포럼을 발판으로 한국형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본격 닻을 올릴 전망이다.
28일 송희경 새누리당 의원,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은 국회에서 `제4차산업혁명포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국회 제4차산업혁명포럼`은 여야 3당 비례대표 1번 국회의원이 함께 뜻을 모아 결성한 국회의원 연구단체다. 20대 국회 첫 3당 공동 포럼으로 지난 2일 포럼 등록 당시부터 주목받았다.
제4차산업혁명포럼(이하 포럼)은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경쟁력 제고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창립됐다. 미래 후손을 위한 차세대 먹거리 창출이 목표다.
포럼은 6대 전략과제로 △전통산업과 ICT 융합 구도의 4차 산업 재편 방안 연구 △신산업/신기술 활성화 방안 연구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을 통한 스타트업 육성방안 제시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제도개선 및 모델 제시 △국가 기초과학 및 R&D 혁신을 위한 거버넌스 체제방안 연구 △4차산업혁명 기반 국제협력에 대한 정책연구활동 및 홍보 등을 꼽았다.
연구주제도 확정했다.
포럼은 △전통산업과 ICT 융합 구도의 4차 산업 재편 방안 △소프트웨어 융합 클러스터 구축 방안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ICBM(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로봇, 드론, 3D 프린터 등 활성화 방안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을 통한 스타트업 육성 방안 △4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융합형인재 양성 방안 △국가 기초과학 및 R&D 혁신을 위한 융합형인재 양성 방안 △과학기술 외교 활성화, 4차 산업 활성화 관련 법안 제·개정 △4차 산업시대의 기업의 품질경영과 사회적책임경영 △빅데이터 시대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양성 방안 등을 연구한다.
포럼을 이끌 인원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송희경 의원, 박경미 의원, 신용현 의원이 공동대표로 포럼을 진두지휘 한다. 신보라 새누리당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을 여야 의원 30여명이 부회장, 정회원, 준회원, 고문 등을 각각 맡아 활동한다. 전자신문을 비롯해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 4차산업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산·학·연·언 전문가들도 특별회원으로 힘을 보탠다.
포럼은 산하에 총 6개 위원회를 마련했다. 위원회별로 해당 분야 전문가가 대거 참여한다.
위원회는 △전통산업과 ICT융합 위원회(위원장 이광형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 △ICT 신기술 위원회(위원장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 △스타트업·기업육성 위원회(위원장 김현주 IT여성기업인협회장) △융합형인재양성 교육위원회(위원장 민경찬 연세대 명예특임교수) △기초과학 및 R&D 혁신위원회(위원장 박성현 사회적책임경영품질원장) △국제협력·외교 및 홍보위원회(위원장 김은 한국ICT융합네트워크 상근부회장) 총 6개로 구성됐다. 위원회별로 산·학·연 전문가 총 100여명이 참여해 머리를 맞댄다.
포럼은 앞으로 과학기술·ICT기반 국제협력에 대한 정책 연구 활동을 비롯해 각종 전문가 초청 강연, 세미나, 토론회, 아카데미 등을 개최하고 정책개발과 의원입법 발의를 위한 간담회와 공청회를 개최한다. 현장방문을 통해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성공사례를 발굴한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연구보고서와 자료집, 서적 발간도 추진한다. 인터넷에서 네티즌 온라인 토론을 개최해 국민 의견 수렴도 적극 개진한다.
국회에서도 4차 산업혁명 연구 활동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기존 전통산업과 ICT 융합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우리나라가 성공리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한 단계 도약하도록 연구포럼에 함께한 산·학·연 대표 주자들이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상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여야가 힘을 모아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설명할 공간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미래 일자리와 먹거리를 창출하고, 저성장 늪에 빠진 한국 경제를 회복시켜줄 4차 산업혁명의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