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쇼핑 대세" 전자지급으로 하루평균 30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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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올해 1분기 전자지급서비스 하루평균 이용액이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어섰다. 신용카드 간편결제를 통한 모바일쇼핑 확대가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분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제공 현황`에 따르면 올 1∼3월 전자지급서비스 하루 평균 이용금액은 300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6% 증가했다.

전자지급서비스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분기 기준 3000억원을 넘긴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일평균 이용건수는 1742만건으로 10.0% 감소했다.

특히 신용카드 간편결제서비스 이용 확산으로 전자지급결제대행(PG)과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서비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온라인 쇼핑몰 등을 대신해 카드승인정보 수신, 대금회수 등을 대행하는 PG 서비스는 하루 평균 이용건수가 399만건, 이용금액이 216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5.7%, 9.3% 늘었다.

카드 간편결제서비스 이용 확산 및 시장점유율이 높은 일부 PG사의 가맹점 확대에 따라 이용실적이 늘어난 신용카드 PG가 전체 증가를 주도했다.

지급수단별(금액기준)로는 카드(72.9%), 가상계좌(18.3%), 계좌이체(6.6%), 기타(2.2%) 순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G마켓, 11번가 등 온라인쇼핑몰의 구매대금을 예치하고 구매자에게 물품이 전달됐는지 확인한 뒤 대금을 지급하는 에스크로 서비스 이용금액은 538억원으로 6.7% 증가했고 이용건수도 4.3% 증가했다.

선불전자지급 서비스는 하루 평균 232억원으로 3.7% 늘었지만 이용건수는 1235만건으로 15.1% 줄었다.

교통카드 이용건수는 방학 중 학생들 이용이 줄면서 하루 평균 1050만건으로 18.9% 감소했다.

직불전자지급 서비스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2429억원으로 26.2% 줄었고 이용건수는 458건으로 47.1% 급감했다.

2013년 시작된 직불전자지급은 물품 구매시 스마트폰 인증을 거쳐 구매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자금을 이체하는 서비스로 옐로페이, 페이톡, 엠틱 등이 대표적이다.

일부 업체 서비스 제공 중단, 여타 신종 전자지급서비스와 경쟁 심화 뿐 아니라 카드가 있는데 굳이 계좌에서 돈을 빼가는 방식이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지 못하면서 이용실적은 미미한 수준이다.

아파트 관리비 납부 등을 대행하는 전자고지결제 서비스의 경우 이용건수가 3.6% 감소했지만 계절적 요인에 의한 아파트 관리비 상승에 따라 이용금액은 19.3% 증가했다.

전자화폐는 하루 평균 이용건수가 1만793건, 이용금액이 1878만원으로 각각 15.0%, 13.2% 감소했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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