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7월 1일부터 농가판매가격조사 자료수집을 기존 현장조사에서 농협중앙회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면 전환한다고 27일 밝혔다.
통계청은 농가에서 생산한 농축산물 등의 농가 수취 가격을 조사해 농가판매가격지수를 작성한다. 종전에는 농협과 농가를 방문해 조사했지만 앞으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통계청은 지난해 농협중앙회와 자료공유 협의를 완료하고 빅데이터 기반 통계 작성 시험연구를 진행했다.
그동안 농가판매가격 현장조사에서 일부 품목은 거래 빈도가 낮아 체감물가를 제 때 반영하지 못했다. 반면 농협중앙회 빅데이터는 전국 일일자료 형태로 축적돼 농가판매가격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경험을 토대로 민간과 공공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통계 작성에 전면 활용하는 국가통계생산 패러다임 혁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