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프세미(대표 이진효)는 글로벌 의류 소매업체 `포에버 21`의 전 세계 매장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미국 기업인 포에버21은 전 세계 48개국에 7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매출이 4조원을 웃도는 글로벌 기업이다.
알에프세미는 포에버 로스앤젤레스(LA) 매장을 시작으로 의류 제품에 빛을 비춰 주는 LED 스폿라이트 제품을 포에버21 전 매장에 순차 공급할 예정이다.
제품은 LED조명의 고장을 유발하는 교환방식전원공급장치(SMPS) 대신 알에프세미가 자체 기술을 통해 구현한 구동장치(AC 직결형 드라이버 IC)를 내장, LED 조명 수명이 5만 시간 이상으로 향상됐다. 38W 효율 제품 가운데 타사 대비 30%가량 가벼운 무게도 장점이다.
LED 조명의 높은 광 효율성은 유지하면서 제품 색감을 표현하는 연색지수(CRI)를 90으로 높여 사물의 색을 자연광에 가깝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빛이 표현되는 각도를 가장 효율 높게 조절, 매장별로 다양한 설치 장소에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 디밍 기능도 갖춰 트렌디한 의류 제품 표현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금까지 의류 매장에서 실내조명은 주로 자연광과 가장 유사한 빛을 내는 세라믹 할리드(CMH) 조명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이는 전력 소비가 많고 수명이 짧다는 단점이 꾸준히 지적돼 왔다.
알에프세미는 포에버21 공급 건 외에도 현재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남미 지역에도 LED 공급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진효 사장은 “LED 조명은 에너지 효율성이 높아 사용자 측의 운영비가 절감되고 제품 본연의 다양한 색감까지 표현, 마케팅 측면에도 효과가 있다”면서 “전 세계의 다양한 매장에서 LED 조명 교체 움직임이 일고 있는 만큼 관련 분야에서 매출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