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융성위원회(위원장 표재순)는 한국교직원공제회(이사장 문용린)와 손잡고 `문화가 있는 날` 확산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오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국제화상회의실에서 두 기관이 `문화가 있는 날` 확산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교직원공제회는 전·현직 교직원 회원을 위한 다양한 공제 사업으로 회원 권익을 신장하고 각종 복지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설립된 특별 법인으로 회원 수가 약 74만 명에 이른다. 공제회는 그동안 도서·벽지 초·중등학교를 찾아 학생·교직원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문화공연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행복나들이` 등 문화나눔 사업을 진행해 왔다.
교직원공제회는 업무협약을 계기로 `문화가 있는 날`에 산하사업체인 `더케이(The-K) 호텔앤리조트`, `소피아그린골프장` 이용 할인 등 문화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매월 2회 발간하는 `한국교직원신문` 등 공제회 발행 홍보물과 공제회 및 출자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문화가 있는 날`을 홍보하는 등 교직원을 대상으로 `문화가 있는 날` 인지도와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표재순 문화융성위원장은 “교육 현장에서 학생에게 우리 문화 가치를 전파하고 문화적 소양을 심어 줄 수 있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 교사를 대상으로 문화융성 정책과 `문화가 있는 날`을 홍보하는 것은 교사 개인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미래 주역의 문화적 삶까지 결정하는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업무협약을 계기로 협력 분야가 문화예술 교육으로도 확산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용린 공제회 이사장은 “단순한 지식 전달만 교육이 아니라 삶을 보람 있고 윤택하게 살기 위해서 갖춰야 할 덕목을 전파하는 것도 교육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교육 현장부터 문화가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교사와 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문화가 있는 날`은 정부 국정기조인 `문화융성`의 대표정책으로 문체부가 융성위와 함께 2014년 1월부터 시행 중이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국민이 영화관·공연장·미술관 등 전국 주요 문화시설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대국민 문화향유 확대 캠페인이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