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 부회장)는 내달부터 업계 처음으로 모든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난연 인증 프로그램`을 전면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정보통신기기에 대한 안전규격(EN 60950-1)만 적용해왔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적 시험인증기관인 T〃V S〃D 그룹과 EN 60950-1은 물론 ISO 3795, DIN 75200, FMVSS 302 등 자동차 안전규격까지 적용한 난연 인증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해 규격을 새롭게 정립했다. LG디스플레이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전 모델에 적용해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난연은 화재 발생 시 불의 확산을 지연시키는 특성이다. 정량적인 수치나 등급으로 구분해 주요 안전 규격에서 정의한다.
LG디스플레이는 난연 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공정 간소화, 진행비용 절감, 인증기간 단축 등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자동차 완성업체와 소비자 역시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 안전성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윤정환 LG디스플레이 오토 개발담당 상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성 평가 규격에서 난연성 검증은 필수가 됐다”며 “이번 난연 인증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 경쟁력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정보안내디스플레이(CID), 계기판(클러스터),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RSE) 등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 전 분야를 공급한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