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웨이브텍(대표 문원규)의 LPSU(Low PIM Switch Unit)는 4개 이상 다중 대역·포트를 지원하는 PIM 스위칭 장비다. 회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이동통신 장비에 사용하는 안테나, 케이블, 필터 등 패시브 소자는 PIM(Passive Intermodulation) 신호를 발생시킨다. 이 때문에 신호 왜곡 현상이 발생해 통화 품질을 저하시킨다. 이 신호를 허용치 이하로 낮춘 소자를 제작하기 위해 PIM 테스터가 활용된다.
기존에는 패시브 소자 제조사가 다중 대역 소자 PIM 측정을 위해 대역 별로 테스터와 소자를 각각 연결·분리했다. 복잡하고 번거로운 과정 때문에 최종 시험 단계에서 생산성이 크게 떨어졌다. 에이스웨이브텍 장비를 활용하면 한 번 연결로 최대 4개 대역까지 자동 측정이 가능하다.
대역 접점마다 수많은 PIM 신호 유발점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게 핵심 기술이다. 에이스웨이브텍이 10년 간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세계 유수 전시회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SW)를 연동해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측정할 수 있다.
다른 회사의 PIM 테스터를 사용하고 있더라도 전체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투자 효율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이다. LAN으로 원격 연결하면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측정과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기존 네트워크 애널라이저를 연결해 S-파라미터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
PIM 테스터는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춘 패시브 소자 제조 업체에 필수 장비로 인식되고 있다. 연구소와 실험실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에이스웨이브텍은 하반기에 포트 수를 늘리고 장비 안정성을 높인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5G 이동통신망이 구현되는 3~4년 후 급격한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관련 제품군으로 포터블 PIM 애널라이저, 익스팬더블 PIM 애널라이저를 갖췄다. 스위칭 장비는 모든 제품과 조합해 한 시스템으로 구성할 수 있다.
에이스웨이브텍은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PIM 테스터를 국산화했다. 100%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시장을 대체했다. 이 기술로 국내외 특허 15건을 확보했다. 2009년 장영실상 국무총리상,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