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자 전문기업 알에프세미가 브라질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수출한다.
알에프세미(대표 이진효)는 브라질 KS인터그룹에 월간 14억원 규모 LED 조명장치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수출 규모는 7월 한 달간 공급 물량이다.
수출 제품은 LED 튜브형 조명과 LED 공장등 조명 2종류다.
브라질은 최근 수년간 이어진 가뭄으로 전력난이 가중, 정부 차원에서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 조명 교체사업이 추진 중이다. 올해 월드컵 개최 등으로 에너지 설비 투자에 적극적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AC직결형 LED 튜브 조명에는 알에프세미가 자체 개발한 구동칩(드라이브 IC)이 탑재됐다. 구동칩은 기존 LED 조명의 고장을 유발하는 교환방식 전원공급장치(SMPS)를 대체해 일반 조명 대비 5배 긴 5만시간 이상 수명을 보장한다.
효율적인 회로 설계 및 부품 최소화와 일부 생산 공정 자동화로 가격도 기존 제품 대비 20% 이상 저렴하다.
LED 공장등은 AC 직결형 구동칩을 패키징 없이 LED 모듈에 탑재시켜 크기가 경쟁사 제품 대비 작고 30% 이상 가볍다. 빛 각도 조절이 가능해 다양한 고객층으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 본사를 둔 KS인터그룹은 환경 및 에너지 관련 기업이다. 최근 산업 및 상용 시설 등에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 LED 조명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알에프세미는 추가 물량을 정기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남미 지역을 해외 시장 개척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목표다.
이진효 사장은 “이번 수출로 LED 조명 신규 시장으로 떠오른 남미 지역에서 시장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며 “향후 남미를 비롯한 세계 시장에서 매출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알에프세미는 2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LED전시회 `국제 LED&OLED 엑스포 2016`에 다양한 LED 조명을 출품·전시하고 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