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은 콘텐츠 왕국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린다. 기업 모토인 `의식 주휴미락 넘버 원`을 앞세워 전통적으로 강한 패션뿐 아니라 외식, 유통, 호텔과 레저, 건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총 250여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입고, 먹고, 살고, 쉬고, 꾸미고, 즐기는 모든 순간을 함께 만들어 간다는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충실히 실천해가고 있다. 일상의 거의 모든 부분을 책임지는 기업답게, 소비자와 `소통`할 거리를 무궁무진하게 가진 이랜드 그룹은 폭 넓게 교류할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하는데 집중했다. 이 결과 페이스북, 블로그, 인스타그램은 물론, 다른 기업이 흔히 사용하지 않은 링크드인, 빙글까지 6개 SNS 채널을 운영하며 각각 특성에 맞게 보다 특화된 콘텐츠를 통해 `의식주 휴미락 NO1`의 가치를 널리 전파하고 있다.
이랜드그룹 SNS는 기본에 충실하다. 가장 필요로 하는 정보를 가장 손쉽고 빠르게 전달하는 것을 우선시 한다. `의식주 휴미락`에 맞춰 생활 전반에 필요한 거의 모든 서비스를 책임지는 기업인만큼 이랜드 그룹이 전개하는 다양한 사업 콘텐츠는 가장 유용한 정보가 되기 때문이다.
가령 이랜드는 고객 이용도가 높은 `애슐리`나 `자연 별곡`과 같은 외식업체 정보를 가장 보기 쉬운 콘텐츠를 제작해 페이스북을 비롯한SNS 채널에 실시간으로 업로드하고 있다. 특히 신 메뉴를 출시하거나 신규 매장을 오픈할 때 마다 고객이 사는 지역, 연령, 성별을 파악해 자신의 취향대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실제로 스시&그릴 뷔페 `수사` 신메뉴 홍보 캠페인을 SNS를 활용해 진행한 결과, 총 68만 명에게 도달하면서 주말 매출이 전주 대비 15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메인 카피, 이미지 유형, 업로드 시간 등 페이스북 콘텐츠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와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랜드 그룹 SNS 채널은 디자인부터 단정하고 고급스럽다. 네모 반듯한 레이아웃 아래 모노톤 칼라가 두드러지는 블로그는 카테고리마다 정돈이 잘 돼 있고, 가장 최근에 업로드된 콘텐츠부터 보기 좋게 게시돼 있다. 내용도 되도록 단순화 했다.
이랜드 그룹의 새로운 활동과 신제품 위주로 소식을 전하되 홍보글이라는 거부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도록 고품격 이미지를 사용한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정보만 담아 모바일을 통해 글씨를 읽어야 하는 피로도를 현저히 낮췄다. 덕분에 소비자는 자신의 취향이 잘 녹아있는 잡지 한 권을 보는 듯한 만족도를 느낄 수 있다.
페이스북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실속 있는 정보에 민감한 2030 세대가 많이 사용하는 매체인 만큼 다양한 혜택이 담긴 이벤트 정보의 지분을 늘림으로써 고객의 유입을 늘렸으며 그에 따라 이랜드 그룹의 유용한 소식들을 함께 전하고 있다. 패션, 인테리어, 육아 등 다양한 관심사 기반의 SNS채널인 `빙글` 계정도 가동했다. `빙글`의 서비스가 의식주휴미락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이랜드그룹 사업과 연결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기업과 소비자 모두 서로 원하는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효과를 보고 있다.
이벤트에 참여한 사용자 댓글은 또 하나의 정보성 콘텐츠로 재가공해서 살아있는 참 정보를 함께 나누는 기회를 준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SNS에만 갇혀있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성장하는 SNS채널와 손을 잡고 경쟁력을 최대한 살려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전하는데 큰 가치를 두고 있다.
최신 콘텐츠 흐름인 동영상을 통한 고객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6월 한달 간 외식, 패션, 유통 등 이랜드 의식주휴미락 브랜드의 유용한 정보를 동영상 콘텐츠 중심으로 페이스북 내 소통한 결과 게시글 당 고객도달 수치가 이전기간 만오천명 수준에서 10만명으로 7.2배 크게 늘어났다.
애슐리 음료 레시피 영상은 고객 댓글을 통해 얻은 정보를 영상포멧으로 직접 가공한 콘텐츠로 무려 92만명에게 도달하였으며 가치 있는 콘텐츠의 척도라 할 수 있는 공유 수치가 4천건을 넘는 성과를 거뒀다. 브랜드의 가치있는 정보에 고객 선호 최신 콘텐츠 유형을 적극 반영한 시너지 효과라고 볼 수 있다
박영락 한국인터넷소통협회 회장/소통 디자이너(CEO@kico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