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속기가 속기사 국기기술자격시험에서 합격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스마트속기협회(회장 안정근)가 지난 5월 24일 발표된 2016년도 제1회차 한글속기 국가기술자격시험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 CAS속기가 합격률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합격률은 응시인원 대비 합격자수의 비율로 속기기종의 입력효율성 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수치 중 하나다.
CAS속기 관계자는 “한글속기 국가시험에 한번 떨어지면 6개월을 기다려야 해 아주 미세한 합격률의 차이더라도 각 개인에게는 큰 차이가 될 수 있다”며 “합격률은 속기사 지망생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CAS속기는 1, 2급에서는 합격률 뿐만 아니라 합격점유율도 여전히 일반 키보드 방식의 기종보다 높았다. 3급으로도 취업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실무에 제대로 적응하기 위해 최소 2급 이상이 돼야 한다.
1994년 출시된 이 속기는 한글 체계와 특성, 사용빈도수에 따라 과학적으로 설계되고 저소음 등 장점이 많은 바(BAR)식 키를 채택한 전문가용 속기기기다.
많은 현직 속기사들이 사용하고, 국회 속기직 공채 최근 10년간 합격자 54명중 83%에 달하는 45명을 배출하는 등 속기공무원 채용시험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2011년 실시간속기 세계대회(프랑스 파리) 2위, 2015년 실시간속기 세계대회(헝가리 부다페스트) 2위와 3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고, 올해 제24회 전국속기경기대회에서는 1, 2, 3위를 석권했다.
박기태 기자 (pk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