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서로 다른 직영몰 상품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모바일 장보기` 서비스를 도입했다. 전용 물류센터를 활용한 `나우(NOW) 배송` 서비스도 본격화한다.
11번가는 모바일에 특화한 사용자 중심 쇼핑 환경과 신개념 배송 서비스를 앞세워 직영몰을 핵심 수익모델로 육성한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최근 모바일 앱에 `모바일 장보기`를 적용했다. 지난 4월 오픈마켓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직영몰 전용 쇼핑 서비스다. 직영몰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상품 가운데 동일한 품목을 한 데 모아 노출하는 `스마트 매칭` 솔루션을 탑재했다.
모바일 장보기를 이용하면 각 상품별 용량, 색상, 향기 등 서로 다른 제품 규격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저귀는 아기 성별, 수량 등으로 복잡하게 나열된 제품을 한 화면에서 비교할 수 있다.
11번가는 선호하는 브랜드, 용량 등 조건에 적합한 상품을 모아 추천하는 `라이브 필터` 기능도 탑재했다. 불필요한 검색 과정 없이 필요한 상품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정기적으로 반복 구매하는 상품은 별도 검색 단계 없이 즉시 구매할 수 있다. 11번가가 제공하는 최근 6개월 간 구매이력에서 해당 상품을 터치하면 즉시 장바구니에 담거나 구매할 수 있다.
11번가는 CJ대한통운과 신규 배송 서비스 `나우 배송`을 선보였다. 경기도 이천에 구축한 물류센터를 활용해 모바일 장보기 서비스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나우 배송은 2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이 평일 오후 5시까지 결제하면 당일 출고한다. 같은 상품군에서 여러 제품을 구매하면 배송 박스 수를 최소로 줄이는 `묶음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11번가는 앞으로 직영몰 상품군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오픈마켓과 더불어 양대 수익모델로 삼을 계획이다. 11번가는 현재 6000여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4월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증가했다. 고객 수요가 급증하는 △가공식품 △생활용품 △의류·잡화 △기초화장품 △반려동물용품 △완구 등을 신규 추가해 쇼핑 편의성을 강화했다.
장진혁 SK플래닛 마켓플레이스(MP)부문장은 ““급증하는 모바일 쇼핑족을 겨냥해 모바일 취급 상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한 발 앞선 전자상거래 환경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