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올 1분기 55인치 이상 대형 LCD TV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북 아메리카를 넘는 수치다.
20일 시장조사기관 IHS따르면 중국시장에서 55인치 대형 TV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하락으로 핵심 소비자 구매도 증가하고 있다.
많은 중국 TV 브랜드는 엄청난 가격할인을 내세워 2016년 1분기 대형 TV 출하량은 세계적 평균보다 2배가량 높은 80%가량 증가했다.
4K해상도 TV 성장도 두드러진다. 중국에서 출하된 대형 TV 2/3는 4K해상도 TV였다. 55인치 이상 대형 4K TV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해 36%가량 하락했다. 몇몇 중국 브랜드는 65인치 4K해상도 TV를 세계적 평균 1700달러(약 197만원)에 절반 가격인 900달러(약 104만원)에 판매했다. 공격적인 가격하락 정책으로 `Le TV`나 다른 스트리밍 티비 브랜드 성장을 이끌고 있다.
폴 가뇽(Paul Gagnon) IHS TV시장 연구 이사는 “북아메리카는 전통적으로 대형 TV시장 성장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지만, 최근 중국이 북아메리카 TV사이즈를 넘어서고 있다”며 “중국 시장은 지난 몇 년간 55인치 이상 TV시장 성장을 이끌었고, 심지어 북아메리카를 넘어섰다”설명했다.
1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2% 하락한 4910만 대로 나타났으며, 4K TV시장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99%증가한 930만대를 기록했다.
1분기 전 세계 평균 TV사이즈는 40.6인치로 늘어났다. 중국은 같은 기간 이보다 늘어난 평균 45인치를 달성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