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사업 중단 후 3년만에 국가 스마트그리드 원격검침인프라(AMI) 구축사업이 재개됐다.
한국전력은 17일 서울 한전 아트센터에서 올해 2000억원을 투자해 200만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집중장치(DCU), 모뎀을 설치하는 원격검침인프라(AMI) 구축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AMI 구축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월 발표한 `전력 10대 프로젝트` 하나로 한전이 2020년까지 우리나라 가정 등 수용가 2000만호 전체에 AMI 구축한다.
AMI는 시간대별 요금제, 신재생 및 전기차 도입에 기본이 되는 인프라로 구축이 완료되면 전기사용량 실시간 제공 및 원격 자동검침, 에너지 절약 컨설팅, 국가 전력맵 활용 등 지능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2013년 1차 사업은 지난해 하반기에 마무리돼 현재 약 250만호를 운영 중이며, 2014년과 2015년 사업은 AMI 전력선통신(PLC) 통신 성능 미비, 특허권 분쟁과 보안성 문제로 중단됐다.
올해 2차 사업은 200만호 고객을 대상으로 DCU와 모뎀 각각 5만6700개, 107만개를 설치한다. 한전은 이날 AMI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폰 앱 정보제공 서비스(가칭 `파워플래너`)를 공개했다. 파워플래너는 스마트폰을 통한 실시간 전력 사용정보 제공, 이웃간 전력사용량 비교, 사용량 초과 사용시 알람 등 기능을 구현한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