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원, 전효성 뒷담화 논란 공식 사과 “미성숙한 언행 사죄… 비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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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자신문 DB

라디오 방송에서 그룹 시크릿 멤버 전효성을 뒷담화해 논란이 되고 있는 방송인 양정원이 SNS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양정원은 17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SBS 라디오 ‘배성재의 텐’ 생방송 녹화 도중 잇몸 관련 질문 후 제작진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전효성 씨와 관련한 말실수를 했다”며 “질문 선택지에 전효성 씨가 들어 있었기 때문에 언급했고 전혀 비난의 뜻은 아니었는데 말을 잘못해 많은 분들이 오해하신 것 같다.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8년 간 방송 및 모델 활동을 했지만 제 자신을 공인이라고 생각하지 못해 그에 맞는 모습을 못 보여드려 너무나도 큰 후회와 책임감을 느낀다”며 “카메라가 돌아갈 때뿐만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여러 번 생각하고 말을 해서 불쾌함을 느끼지 않도록 행동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제 미성숙한 언행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오해나 불편함을 드리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양정원은 지난 16일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인터넷 생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해 잇몸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제작진이 노래를 틀자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전효성 씨 잇몸 여기저기 수술했나 보다. 얼마 전에 SNS 봤는데 다 내렸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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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자신문 DB

◇ 이하 양정원 공식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양정원입니다.
어제 SBS 라디오 "배성재의 텐" 생방녹화 중 잇몸 관련 질문 후 제작진과 대화 나누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전효성씨에 대한 말실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질문 선택지에 전효성씨가 들어 있었기 때문에 언급하게 되었고 전혀 비난의 뜻은 아니었는데 말을 잘못 하여 오해를 하시게 해 드렸습니다.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최근들어 저는 댓글등을 통해 많은 잇몸 지적을 받았고 그게 컴플렉스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술을 심각하게 생각하던 중이었기에 그런 실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저 예뻐지고 싶은 마음 뿐 전효성씨나 그 어떤 분에 대한 비난의 뜻은 전혀 없었습니다.

저는 8년간 방송, 모델 활동을 해 왔지만 제 자신이 공인이라고는 아직 생각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에 맞는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했고 너무나도 큰 후회와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카메라가 돌아갈 때 뿐만 아니라 그 어떤 상황에서도 여러번 생각하고 말을 해서 저를 지지해 주시는 분 뿐만 아니라 다른 분을 지지하시는 분들께도 불쾌함을 느끼지 않으시도록 행동해야 함을 깨달았고 막심한 후회에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저의 미성숙한 언행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 드립니다. 다시는 이런 오해나 불편함을 느끼게 해 드리지 않도록 모든 주의를 다하겠습니다.


최민영 기자 my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