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무인전기차가 만났다

인공지능(AI)과 무인전기차가 만났다. 운전자가 없는 차안에서 사람들이 차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다. 오는 연말경 상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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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AI기술 왓슨이 적용된 무인전기차 `올리`.

17일 외신에 따르면 IBM 인공지능(AI) 플랫폼 `왓슨`이 12인승 무인전기차 `올리(Olli)`에 적용된다. 이 미니 전기버스는 미국 애니조나 소재 자동차 제조업체 로컬모터스가 개발했다. 로컬모터스는 지난 2014년 3D 프린터로 전기 자동차를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에는 IBM과 협업해 인공지능을 적용한 무인전기차를 내놓는다. 앞서 로컬모터스는 IBM, 인텔과 협력해 자사 첫 컨셉트카인 `랠리 파이터(Rally Fighter)`를 선보이기도 했다. `올리`는 워싱턴DC에서 시범운행 된다. 연말까지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용 서비스를 하는게 로컬모터스 목표다. `왓슨`은 자율주행 기능에는 간여하지 않는다. 승객과 대화하는 등 색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둔다. `왓슨`이 처음으로 전기자동차에 적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리`에는 왓슨의 4종류 AI 기술이 적용된다.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주거나, 반대로 텍스트를 문서로 변환해주는 것 등이다. 탑승자는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이동하면서 올리와 대화할 수 있다. 차량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디로 가는지 등을 묻고 답을 들을 수 있다. 이를 위해 IBM은 차량에 30개 이상 센서를 장착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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