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 시장 확대 잰걸음…"스냅딜 임원 고용해 온오프라인 전방위 영업 강화"

LG전자 인도법인이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출신 전문가를 영입해 인도 현지 온라인 거래망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온라인 전용 상품 개발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인도법인은 사이프 이크발 스냅딜의 가전제품 영업 담당자를 경력직으로 고용했다. 현지 온라인 시장 거래 동향에 밝은 전문 인력을 영입해 인도 시장에서 LG전자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 온라인 판매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인도는 오프라인 상점 인프라가 열악해 반대급부로 온라인 거래가 급성장 중인 나라로 꼽히는 곳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이 인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온라인 마케팅 채널을 다각화하고 온라인 전용 상품 개발에도 공들이고 있다. 온라인 전용 제품, 가격, 서비스 등을 전 방위적으로 구체화해 지역 특화 마케팅이 한창이다.

LG전자 인도법인은 향후 인도 시장 공략 목표로 온라인 판매 전용 TV, 백색가전, 스마트폰 개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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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로고

인도 현지 시장에 밝은 전자업계 관계자는 “LG전자 인도법인은 현지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위해 아마존, 스냅딜, 플립카트 등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LG전자는 전략 신작 스마트폰 LG G5온라인 판매 강화를 위해 현지 전자상거래 업체인 플립카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플립카트 사이트에서 G5를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LG전자는 지난해 인도 내 연구개발과 마케팅 등에 한화 1800억원 가량을 투자하는 등 시장 개척에 공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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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인도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해 스마트폰과 가전 산업이 연평균 10% 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약 4억명으로 추산되는 인도 중산층과 소득 증가와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가전제품 수요 확대가 인도 가전산업 성장을 견인한다.

인도 가전 산업 매출은 주로 도심 지역에서 발생한다. 최근에는 전력 공급 인프라가 개선되고 있어 농촌지역 가전제품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LG전자 한국 본사 관계자는 “LG전자 인도 법인에서 현지 기업 전문 인력을 경력직으로 채용하는 일은 자주 있는 일”이라며 “인도에서 온라인 전용 판매 상품 개발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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