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 멤버로 활동했던 중국인 멤버 크리스와 루한 측이 추가 조정기일에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3일 오후 2시 서울 중앙지방법원 동관 제478호 법정에서 크리스와 루한이 SM을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 민사 소송 추가 조정기일이 열렸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조정이 끝난 후 양측 변호사들은 “따로 말씀드릴 게 없다. 계속 기일을 가진 후 얘기해봐야 알 것 같다”며 이번에도 서로 합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이들은 다음 기일이 언제인지, 어떤 부분에서 입장 차이가 있었는지 등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황급히 법원을 빠져나갔다.
크리스와 루한은 소속사 계약 기간 및 정산, 처우 등을 문제 삼아 SM을 상대로 각각 지난 2014년 5월과 11월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SM은 이에 전속계약은 문제없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양측은 여러 번 조정 기일을 가졌지만 의견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크리스와 루한은 현재 중국에서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최민영 기자 my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