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코조이인터내셔널은 총 350억원 규모 유상증자·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참여하는 투자자 중에는 바오펑테크놀로지(BaoFeng), 브이캐피탈(V-Capital 화시그룹 자회사), 라인콩(LineKong) 등 중국 내 상장기업들이 포함됐다.
중국 증시 시총 3조원에 육박하는 바오펑테크놀로지(BaoFeng)는 중국 내 유망 가상현실(VR)업체 중 하나다. 브이캐피탈 모기업인 화시그룹은 중국 포브스지가 선정한 중국 100대 기업에서 2위를 차지했다.
라인콩은 올해 3월 라인콩영화제작사를 설립, 영화와 만화 등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영화, 만화, 게임을 아우르는 삼위일체 성장 전략을 선보였다.
CB 형태로 참여한 국내 투자자는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IBK금융그룹 IP 밸류업(Value-Up)투자조합, 퀄컴-컴퍼니케이 모바일 생태계 상생펀드다. 케이클라비스가 주관하는 100억 규모 CB인수에는 YG엔터테인먼트가 참여한다.
유상증자에는 `드래곤라자M` 개발사 비전브로스 이상훈 대표도 약 14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로코조이그룹도 총 36억 규모로 증자에 참여한다. 지난 2015년 6월 우회상장을 통해 로코조이인터내셔날로 한국 시장에 발을 내딛은 후 1년여 만에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적극적으로 게임 퍼블리싱과 신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로코조이인터내셔널은 이번 투자를 통해 마련된 자금으로 국내외 우수한 게임사에 대한 인수·지분 참여, 유력 게임 IP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조위 로코조이인터내셔널 부사장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중국과 한국 게임뿐만 아니라 VR 등 핵심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사업분야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