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2월 이후 석 달 만에 상장주식 보유규모를 소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5월 상장주식 14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에 상장채권은 8880억원어치를 순투자했다.
5월 말 기준 외국인은 상장주식 433조9600억원(전체 시가총액의 29.0%), 상장채권 98조9260억원(전체 상장채권의 6.2%) 등 총 532조886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상장주식을 가장 많이 매도한 국가는 싱가포르로 600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다음은 아랍에미리트(5798억원)와 영국(4612억원)이 순매도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에 룩셈부르크가 5031억원어치를 사들여 순매수 1위에 올랐으며 미국(3855억원), 네덜란드(2434억원)도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국가별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미국이 172조82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39.8%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36조4770억원), 싱가포르(26조5670억원), 룩셈부르크(26조3560억원)의 보유액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석달째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아시아와, 중동은 지난달에 이어 순매도를 이어갔다.
한편 외국인은 지난달 우리나라 상장채권에 8880억원을 순투자해 4월에 이어 순투자 기조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1조8083억원, 유럽이 1003억원의 순투자를 이어갔다. 보유규모도 아시아(39.1%)와 유럽(35.1%)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 5월중 주요 국가별· 지역별 주식 유출입 현황(자료:금융감독원)>
<5월중 채권 유출입 주요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