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기업 동성화학이 산업통상자원부와 중기청이 지원하는 `2016년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됐다.
동성화학은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 돼 앞으로 최대 5년동안 75억원 연구개발(R&D)비와 5억원 마케팅 지원금을 받게 된다. 이번 선정된 50개 업체 중 폴리우레탄 제조업체로는 동성화학이 유일하다. 동성화학은 지원금을 다양한 신규 친환경 응용화학 제품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동성화학 관계자는 “기존 보유한 화학소재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고기능성 PU 미드솔(Mid-sole), 고기능성 컴파운드, 자동차 멜라민 흡음소재, 친환경 무용제 PU, 수성 PUD, LNG선 초저온 접착제 등 다양한 소재개발을 통해 시장 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계, 학계, 연구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가 50여일간 기술력 확보, 시장 확대, 투자, 경영혁신 및 고용 등 4개 항목을 평가했다. 동성화학은 우수한 성장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성화학은 최근 6년간 연구개발끝에 선박용 초저온 접착제를 개발하는데 성공해 LNG 선박에 곧 적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연구개발 성과들을 바탕으로 기존의 신발 및 합성피혁 이외에 새로운 분야로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지속 추진하고 글로벌 대형 파트너십 구축 등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경석 동성화학 사장은 “미래 성장 잠재력과 폴리우레탄 관련 세계 최고 기술력을 국내 주요 기관으로부터 공식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폴리우레탄 관련 기존 핵심 보유기술을 바탕으로 신규 소재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친환경 응용화학소재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클래스 300`은 지난 201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에서 2017년까지 한국형 히든챔피언(글로벌 강소기업) 수준 기업 300곳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로 시작한 정부 종합 육성 프로젝트다. 글로벌 사업성, 기술 혁신성, 기업의 성장성을 중심으로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한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