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게이트(대표 박기오)가 자회사 콘켓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사물인터넷(IoT) 공연 티켓 사업을 펼친다. IoT 티켓서비스는 통신망을 활용, 직접 공연장에 가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공연 생중계를 볼 수 있는 개념이다. IoT 모듈을 탑재한 별도 티켓을 스마트폰에 삽입, 실황 영상을 볼 수 있다.
웰게이트는 콘켓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8월부터 IoT 공연 티켓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한다. 박기오 대표는 “국내 공연과 콘서트를 콘텐츠로 담아 IoT 티켓 수요를 늘려갈 것”이라면서 “한류 콘텐츠 열풍과 맞물려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 서비스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웰게이트가 개발한 디지털 티켓인 `콘켓`은 스마트폰 충전 포트에 꽂아 영상을 실시간 전송한다. 공연장에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나 공연 실황을 볼 수 있다. 사전 제작된 공연 안내, 연예인 인사 영상, 리허설 등 다양한 추가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콘켓엔터테인먼트가 직접 공연 현장에 카메라와 중계기를 설치해 사용자에게 영상을 보내 준다. 3G나 롱텀에벌루션(LTE), 와이파이 통신으로 스마트폰이 인터넷에 연결되면 쉽게 영상을 볼 수 있다. 지난해 말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갓세븐`의 팬 미팅도 콘켓 777대를 모두 판매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해외 시장도 공략한다. 한류 열풍의 주역인 연예인, 소속사와 협업해 중국 등에서 콘켓 티켓을 공급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공연이나 콘서트는 외국인이 직접 방한해 보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 콘켓을 배송하고 현지에서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미 홍콩 등 수요가 있는 지역에서 국내 영상을 송출하는 테스트를 마쳤다.
박 대표는 “시범사업을 토대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올 여름에 공개한다”면서 “국내 공연을 해외에 서비스하는 계획도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웰게이트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스마트 TV 등 대형 화면에서 콘켓을 활용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추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웰게이트 현황>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