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적이 드물어 범죄가 자주 발생하던 한 공원 안, 늦은 밤 갑자기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카메라가 즉시 비명소리 난 곳을 비추고 움직임을 쫓는다. 그와 동시에 통합관제센터 상황실에는 긴급 알림과 함께 실시간 영상이 전송되고, 대기 중인 보안요원들이 현장으로 긴급 출동한다.
우리 생활 속 곳곳에 파고든 CCTV(closed circuit television). 이젠 CCTV가 비명소리와 수상한 사람, 화재 등을 감지하고 추적까지 가능해 각종 사고 및 범죄를 예방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보안전문기업 KT텔레캅의 지능형 CCTV는 실시간 촬영된 영상을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해 스스로 이상상황을 감지하고 이를 알림으로써 사건발생 시 초기대응 및 피해확산 방지를 가능하게 한다.
늦은 밤 인적이 드문 외곽지역에서 위험을 느낀 여성이 소리를 지르자 카메라가 재빨리 소리가 발생한 곳을 향한다.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우범지역은 가상의 감시 영역을 설정해 해당 지역에 침입자가 발생하면 주변 CCTV들이 일제히 연동돼 이동경로를 추적한다.
화재가 발생한 경우 CCTV가 연기나 불꽃이 감지해 화재발생 위치와 화재 현장의 실시간 영상을 제공해 초기대처가 가능하다. 대형 건물의 경우 화재 발생과 동시에 모든 출입문 원격 개방, 전자게시판을 통한 대피안내도 자동으로 연동되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부지가 넓은 공장이나 캠퍼스에서는 CCTV가 차량의 번호를 저장하고 범죄 발생시 용의차량의 이동경로를 추적한다. 또한 사건사고 발생에 따른 경찰차, 소방차, 응급차 등 유관기관 차량 진입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대처할 수도 있다.
실제로 KT텔레캅이 첨단 보안시스템을 운영 중인 서울 소재 한 대학캠퍼스에는 비명소리, 수상한 사람, 연기/불꽃 등 이상상황을 감지할 수 있는 지능형 CCTV를 설치해 안심캠퍼스를 구축했다. 학내 범죄 취약지역이었던 외곽지역은 지능형 CCTV 설치 후 범죄 발생건수가 현저하게 감소했으며, 화재 조기진화 및 영상추적을 통한 범인검거 등의 성과도 있었다.
KT텔레캅 관계자는 “화질 및 영상분석 기술 등의 발전에 따라 CCTV 활용 분야는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KT그룹의 강점인 정보통신기술(ICT)과 KT텔레캅만의 보안 역량을 융합해 지능형 CCTV를 활용한 안심솔루션을 지속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