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대표 임종윤)는 의약품 관리 자동화 시스템 기업 제이브이엠을 주식 맞교환(주식스왑) 방식으로 인수합병(M&A)한다고 9일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총 1290억원을 투자해 제이브이엠 지분 189만9272주(30%)를 확보했다. 제약업계 최초로 주식스왑 방식을 통한 투자로 유동성 부담 없이 M&A를 성사시켰다는 평가다. 향후 공동 경영을 통해 양사가 원하는 성공 모델을 구축한다.
제이브이엠은 병의원과 약국을 포함하는 의약품 관리 자동화 시스템 전문 업체다. 40년간 관련 분야에서 성장을 거듭해 의약품 관리 자동화 시스템 영역에서 세계 4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출원 진행 및 등록된 국내·외 특허건수가 541건에 이른다.
작년 매출액은 연결기준 885억원이다. 수출 비중은 약 40%다. 한국과 미국, 유럽 지역 시장 점유율 1위다. 네덜란드, 중국에 판매법인을 두고 33개국에 수출한다. 작년에 출시한 약품관리 자동화시스템 인티팜은 신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다. 처방에 따른 의약품, 진료재료를 자동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김재식 한미사이언스 부사장은 “한미약품 그룹 글로벌 역량과 특화된 영업력, 제이브이엠 기술력 결합으로 괄목할만한 외형 성장과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서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