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 포커스]세미콘라이트,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

세미콘라이트(대표 박은현)가 플립칩 발광다이오드(LED)의 판매 호조로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17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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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제품인 플립칩은 말 그대로 뒤집어(플립) PCB 기판에 칩을 패키징하는 칩 구조를 말한다. 기존의 칩은 전극층이 위에 자리 잡기에 기판과 연결하는 와이어 본딩이 필요했다. 방열도 쉽지 않았다.

플립칩은 기존 칩을 뒤집은 형태여서 전극층을 아래로 향하게 해 곧바로 PCB에 패키징할 수 있다. 방열 측면에서도 기존의 수평형 칩보다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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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현 세미콘라이트 대표는 “현재 LED 칩과 핵심 부품 대부분은 중국산”이라면서 “자본으로 밀어붙이는 중국 업체에 대비해 2012년 플립칩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세미콘라이트 플립칩 기술력을 국내외 동종업체에서 인정받았다”면서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이 커지면서 LED 플립칩 성장이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1위 TV 제조업체가 백라이트유닛(BLU)에 플립칩 LED를 적용한 LCD TV를 2014년에 출시했다. 세미콘라이트는 루멘스에 플립칩 LED를 공급하고 있다. 루멘스가 패키징한 BLU가 TV 제조사에 납품된다.

2013년 15억원이던 플립칩 매출은 2014년 436억원으로 30배 가까이 성장했다.

세미콘라이트 플립칩 LED는 반사막으로 산화물(옥사이드)을 사용한다. 반사율은 98%다. 은 기반의 플립칩 반사율 93%보다 5% 더 높다. 은 플립칩은 아직 시작 단계다. 세미콘라이트가 독자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옥사이드 플립칩은 시장에서 1년6개월 동안 10억개 이상 쓰이는 등 신뢰성을 검증받았다.

[미래기업 포커스]세미콘라이트,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

이종준기자 1964wint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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