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탐사할 한국형 발사체 75톤 엔진 75초 연소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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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발사체 75톤 액체엔진 연소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연소시간은 75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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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KSLV-Ⅱ)의 75톤급 액체엔진(75t 엔진) 75초 연소시험이 성공리에 끝났다. 발사체 1단과 2단에 들어갈 75톤 엔진 연소시험 목표 시간은 140~145초인 만큼 이제 절반을 넘겼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8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75톤 엔진 연소시험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75톤 엔진은 지난 3월 조립돼 5월에 30초 동안 정상 연소가 됐다. 이번에는 75초를 목표로 한 연소시험을 순조롭게 마쳤다.

연소시험에서는 엔진 시동과 종료 개발시험을 한다. 엔진 부품 작동 특성 파악, 추진제 공급과 종료 절차 결정 등을 한다. 오는 9월에는 140초 연소시험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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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은 시험발사 때까지 시험결과 등을 반영한 7톤·75톤급 엔진의 후속 시제 조립과 시험으로 엔진 성능을 확보하고 신뢰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항우연은 발사체 독자 개발로 구성품 제작 과정에서 기술 문제 해결에 매진해 왔다. 연소가 불안정하면 발사체가 폭발할 수 있어 안정된 연소가 중요하다. 한국형발사체 핵심인 75톤급 액체엔진을 처음 개발할 때 발생한 연소불안정 문제는 현재 어느 정도 해결됐다. 대형 로켓 추진제 탱크 제작의 어려움도 극복했다.

항우연은 “발사체 조립을 시작으로 최종 발사 때까지 기술상의 난관이 많겠지만 사업 목표인 우주발사체 독자 기술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