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시사용어]마레아(M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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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아가 놓이는 위치.

마레아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이 공동 설치하는 초고속 해저 통신 케이블이다. 대서양을 가로질러 놓인다. 마레아는 스페인어로 `조류(潮流)`를 뜻한다.

8쌍의 광섬유가 연장 6600㎞ 길이에 이른다. 설치 공사는 올해 8월 시작, 내년 10월 완료 예정이다. 데이터 전송 용량은 160Tbps(초당 테라비트) 수준이다. 흔히 쓰이는 가정용 인터넷 서비스의 1000만배 이상이다. 기존의 어떤 대서양 횡단 통신 케이블보다도 빠르다.

이 케이블은 미국 버지니아주 북부와 스페인 빌바오를 잇는다. 빌바오를 거쳐 유럽,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등 지역 네트워크 허브와 연결된다. 미국과 남유럽을 직결하는 통신 케이블이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해저 케이블 설치는 미주 대륙과 유럽을 연결, 통신 속도를 높이고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MS와 페이스북은 양사 클라우드와 온라인 서비스를 위해 마레아를 설치키로 했다. 다양한 네트워크 장비와 호환이 가능하도록 개방형으로 설계했다고 이들 회사는 밝혔다. 마레아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두 업체는 물론 많은 MS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자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블 운영은 스페인에 본사를 둔 통신 기업 텔레포니카의 통신 인프라 회사 텔시우스가 담당할 예정이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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