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속 한국어·한국문화 보급 선도 `세종학당` 143곳으로 늘어

해외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고 알리는 `세계 속 작은 한국`인 `세종학당`이 57개국 143곳으로 늘어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송향근)과 함께 뉴질랜드 등 8개 나라에 세종학당 9곳을 새로 지정했다.

Photo Image
러시아 모스크바 세종학당 수강생들이 한글 예쁘게 쓰기 강좌에 참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세종학당재단 제공]

새로 지정된 세종학당은 뉴질랜드 오클랜드(휘티레이아국립대학교), 라트비아 리가(리가공과대학교), 말레이시아 방이(말레이시아국립대학교), 미얀마 양곤(양곤대학교-부산외국어대학교), 바레인 마나마(국립바레인대학교-주바레인대한민국대사관), 베트남 꾸이년(꾸이년시청-용산구청)·빈즈엉(빈즈엉대학교-조선대학교), 폴란드 크라쿠프(야기엘론스키대학교), 호주 애들레이드(남호주대학교-주시드니한국문화원) 등이다.

Photo Image
콜롬비아 보고타 세종학당 수강생들이 세종학당 표준교재 `세종한국어`를 보며 한국어 학습을 하고 있다. [세종학당재단 제공]

이들 세종학당은 4대 1 경쟁률을 뚫고 지정됐다. 아시아 5곳, 유럽 2곳, 오세아니아 2곳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새로 지정된 지역은 한국 대중문화 인기와 국내 기업 해외 진출 영향으로 한국어 학습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라트비아·미얀마·바레인 등 3개 국가는 세종학당이 처음으로 지정되는 국가이며 새로운 지역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새로 지정된 9곳 가운데 베트남 지역의 1개소는 용산구청과 협업으로 지정됐다. 용산구 자매도시인 베트남 꾸이년시는 시민의 한국어 교육 시설 설치 요청에 따라 설립하게 됐다.

Photo Image
독일 본 세종학당 수강생들이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글 서예 강좌에 참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세종학당재단 제공]

세종학당은 그동안 대학 등 교육기관이나 재외공관과 협업해 운영됐으나 이번에 용산구와 협력해 세종학당을 지정함으로써 운영 대상 기관 폭을 넓히게 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2007년 3개국 13개소로 시작한 세종학당 규모가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외국인의 높은 관심으로 11배나 커졌다”며 “세종학당이 앞으로 해외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 대표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 내실화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