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최고급 스포츠카 브랜드인 수프라(Supra)가 부활하고 있다. 수프라는 도요타가 1993년 선보인 최고급 스포츠카로 압도적 출력과 6단 수동기어 등 당시 첨단 기술이 적용돼 일본 스포츠카 전성기를 이끌던 차종이다.
두터운 매니아 층을 형성했으나 배기가스 기준 등 각종 규제를 충족시키지 못해 지난 2002년 단종됐다. 하지만 최근 도요타는 유럽연합 특허청(European Union Intellectual Property Office)에 수프라 이름에 대한 상표권을 신청했다. 이를 계기로 신규 모델 출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신제품 출시에 앞서 상표권 등 관련 지식재산권을 우선 확보하기 때문이다. 수프라 후속 모델격인 FT-1 모델이 수프라 브랜드로 변경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경제 전문 미디어 마켓익스클루시브(marketexclusive.com)에 따르면 새로운 도요타 스포츠카는 BMW와 공동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BMW 최고급 스포츠카인 Z5 제조 라인에서 생산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유럽의 엄격한 배출 규정 준수 등을 염두에 둔 판단이란 해석이다.
새로운 도요타 스포츠카는 배출 규정 준수와 함께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극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BMW Z5처럼 자동차 지붕을 접었다 폈다할 수 있는 컨버터블 모델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도요타가 내부 안전 기준 준수를 위해 컨버터블 모델 변경을 검토 중이란 분석도 나온다. 도요타는 수프라 모델 생산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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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욱 IP노믹스 기자 w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