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대장’ 하현우가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의 역사를 새로 썼다.
그룹 국카스텐 하현우는 지난 1월24일 43회부터 6월5일 62회까지 151일 동안 ‘복면가왕’의 가왕 자리를 지켰다.
하현우가 첫 승을 거둔 것은 댄서 박지우, 배우 안세하, 2PM의 준케이였다. 특히 넥스트의 ‘라젠카, 세이브 어스(Lazenca, Save us)’를 부른 그는 폭발적인 고음과 독특한 목소리로 청중을 한 번에 휘어잡으며 ‘여전사 캣츠걸’인 뮤지컬 배우 차지연까지 가왕 자리에서 물러서게 했다. 특히 당시 차지연은 5연승을 하며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했었기 때문에 더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하현우는 차지연이 세웠던 5연승의 기록을 넘어서 최초로 6연승을 차지했고, 이후엔 매회 기록을 새롭게 쓰며 마침내 9연승을 기록했다.
151일 동안 하현우를 거쳐간 가왕 도전자는 테이, EXID 하니, 씨스타 효린, 스피카 김보형, ‘위대한 탄생3’우승자 한동근, 울라라세션 김명훈, 양파, 김경호다. 이들 역시 조관우, 조항조, 김필, 박지헌, 송소희부터 밀젠코 마티예비치까지 다양한 매력과 실력으로 무장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가왕 도전자의 자리에 올라섰던 사람들이었다.
10연승에는 실패했지만 하현우는 마지막 무대에서 015B의 ‘아주 오래된 연인들’을 선곡해 유쾌한 무대를 선사했다.
이주희 기자 leejh@etnews.com /디자인 정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