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국·이스라엘 등 세계 전자정부 선도 5개국이 오는 11월 부산에 모여 미래 비전을 발표한다.
행정자치부는 11월 10·11일 이틀간 부산에서 `제3회 디지털-5(D5) 장관회의`를 개최한다. D5는 2014년 우리나라와 영국·뉴질랜드·에스토니아·이스라엘 5개국으로 구성된 장관급 전자정부 협의체다.
D5는 결성 후 회원국 우수사례 공유 중심으로 활동했다. 부산 장관회의 계기로 전자정부 국제사회를 선도하고 인류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글로벌 협의체로 재정비된다. 한국은 2016년 D5 의장국으로서 장관회의를 주관한다.
행자부는 7일(현지시각) 뉴질랜드에서 열린 D5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부산 장관회의 개최계획과 D5 2단계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행자부는 D5 회원국이 세계 전자정부 핵심그룹으로 결속을 강화하고, 나아가 다른 선도국을 참여시켜 협의체 영향력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 국가를 합류시켜 개발도상국에 전자정부 발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전자정부 ODA(공적개발원조)` 실천을 주문했다. 이인재 행자부 전자정부국장은 “전자정부 선도국 그룹인 D5가 개도국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5 회원국은 운영위원회 토론을 거쳐 한국 제안을 만장일치로 지지했다. 11월 장관회의에서 D5 미래 비전을 담은 부산선언문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이 국장은 “부산 D5 장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회원국과 적극 협력하고, 한국 전자정부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