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기기와 OS 품은 회의용 전자칠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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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정보통신이 공개한 회의용 전자칠판 코스모스 보드.

노트북은 물론이고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 상관없이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회의용 전자칠판이 등장했다. 윈도나 iOS, 안드로이드 등 기기에 설치된 운용체계(OS)도 모두 지원한다.

아하정보통신(대표 구기도)은 회의용 전자칠판 `코스모스(COSMOS) 보드`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참석자가 갖고 있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터넷만 연결되면 기기나 OS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 윈도나 iOS를 홈키 하나로 넘나들 수 있다. 코스모스 보드에는 안드로이드 5.1이 탑재됐다.

최대 60포인트 터치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여러 명이 한 화면에서 동시에 작업할 수 있다.

정전용량방식(P-Cap)과 전자유도방식(EMR) 터치센서 기술을 동시에 적용한 `콤보 터치(Combo Touch)를 채택했다. 30인치 이상 대형 전자칠판에 콤보터치 기술을 탑재한 것은 아하정보통신이 유일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원격회의 솔루션처럼 영상회의나 파일 공유 등 기본 기능은 동일하다.

제품 크기는 최대 84인치부터 75·65인치 등 세 가지다. 4K급 초고화질(UHD) LED 패널을 썼다.

아하정보통신은 코스모스 보드를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인포컴 2016`에서 첫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회 후 남미를 제외한 63개국에 동시에 출시한다.

아하정보통신은 세계시장 점유율 3%대로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H사에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전자칠판을 공급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아하정보통신은 코스모스 보드처럼 새로운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여 수년 내 세계시장 3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기도 아하정보통신 대표는 “코스모스 보드는 전자칠판 사업을 기존 교육시장에서 기업이나 기관 회의용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삼성전자나 파나소닉 등 보급형 제품에 주력하는 대기업이 접근하지 못하는 기능성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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