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공단 특집]타이호아 공단(Thai Hoa Industril Park)

태국 시암브라더스베트남이 12년 전 개발한 공단이다. 시암브라더스(회장 베라퐁사와티아논)는 53년 된 태국 그룹사다. 단지 디자인은 태국 디자인 업체인 템그룹(THEME GROUP)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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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호아공단 전경

타이호아 공단은 호찌민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분양가는 저렴하다. 공단 부지 30%는 외국 기업에, 70%는 현지 기업에 분양한다는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 외국 기업으로는 태국·대만·일본·한국 기업이 많이 입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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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단은 호찌민 북서쪽 롱안성에 위치했다. 호찌민 도심에서 40㎞ 떨어진 구찌터널 바로 옆이다. 시내로 접근하는 도로가 많아 1시간 30분이면 시내 중심가까지 이동할 수 있다.

100㏊ 규모 아담한 공단으로 분양가는 58달러/㎡ 수준이다. 국내 기업 9개사를 포함해 총 70개사가 입주해 있다. 현재 남아있는 공장부지는 30㏊ 정도다. 입주기업은 2년간 법인세 면제, 이후 4년간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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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색이 미분양 부지

미분양 부지는 필지별로 분양하거나 임대공장을 지어 임대한다. 임대공장은 현재 3000㎡규모 2개동과 5400㎡ 규모 2개동이 있다. 고무보트 제조사인 CS&P와 진행 중인 임대계약이 성사되면 모두 임대된다.

임대공장 선호도가 높아 현재 추가로 5400㎡ 규모 임대공장 2개동을 건설 중이다. 임대료는 월 2.8달러/㎡다. 임대공장은 500㎡ 또는 1000㎡ 단위로 분할 임대도 가능하다.

롱안성 지역은 인건비가 저렴하다. 시내하고 가깝지만 2급지 임금을 적용한다. 작업자 월급은 150~180달러로 시작한다. 외부인이 많지 않아 이직률이 낮은 것도 장점이다.

타이호아 공단은 입주사에 제공하는 최상의 편의시설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다. 100㎡ 규모 소형 공단이면서도 축구장과 식당, 카페 등 대형 산업단지에서만 제공하는 편의시설을 조성했다.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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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호아공단에 입주한 일본 생수업체 공장.

입주기업 신규 등록과 직원 채용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직원 교육 서비스도 제공한다. 공장 생산시설과 설비 수입허가 신청도 대신해 준다. 입주사와 가족처럼 소통하는 패밀리십을 구축해 쾌적한 사업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내년에는 100㏊ 규모 2공단과 3공단을 구축해 총 300㎡ 규모 국제단지로 확장할 계획이다. 추가 조성 단지는 가능하면 10㏊ 단위 클러스터로, 전자산업이나 가구산업, 텍스타일 산업 등 분야별로 여러 기업을 단체로 입주시킬 방침이다.

베트남 정부가 새로운 공단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지만 시암브라더스는 막강한 자금력을 활용해 허가만 받아놓고 개발하지 않고 있는 부지를 구입해 인프라를 구축하는 형태로 공단 개발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타이호아 공단 인근에서도 이런 식으로 100㏊ 정도 구입할 예정이다.

시암브라더스는 특히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서는 가능한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원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차비스 관리이사는 “롱탄 지역 150㏊ 부지를 비롯 빈증 지역에도 확보해 놓은 부지가 많다. 산업 분야별로 적당한 지역을 많이 알고 있다. 어떤 분야인지만 알면 바로 소싱 들어갈 수 있다”며 “한국 기업이 단체로 오겠다고 하면 어떤 분야든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을 소싱해 클러스터를 조성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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