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통신망(LAN) 환경에서도 기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는 LAN 환경에서 1Gbps 속도를 제공하는 `2pairs LAN 기가(GiGA) 인터넷`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2pairs LAN GiGA 인터넷`은 통신실과 가입자 구간 변조방식을 개선, 속도를 2배가량 증가 시키는 기술이다. KT는 “2pairs LAN GiGA 인터넷을 적용, 광케이블(FTTH)이나 4pairs LAN선이 설치되지 않은 환경에 거주하는 고객에게도 1Gbps 속도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2pairs LAN GiGA 인터넷` 솔루션은 LAN 선을 교체하거나 추가공사 없이 구내 환경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기가 인터넷 인프라 확산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39%가 LAN 환경에서 인터넷을 이용하지만, 일부 고객은 아파트 구내선 환경(2pairs LAN선)으로 인해 1Gbps 인터넷 속도를 이용할 수 없다. 2pairs LAN은 100Mbps에서 최고 500Mbps 전송속도를 제공한다. 주로 2000년 이전 건축된 건물에 배선되어 있다.
이동면 KT 융합기술원장은 “기가 인터넷과 기가 와이어(GiGA Wire)를 세계 최초 개발한 데 이어, 이번 기술로 다시 한 번 KT 저력을 확인하게 됐다”며 “앞으로 유무선을 아우르는 최고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5G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2월 `기가 와이어(GiGA Wire)` 솔루션을 스페인과 터키에 수출한 KT는 `2pairs LAN GiGA 인터넷` 솔루션이 해외에서도 적용 가능, 글로벌 통신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원배 통신방송 전문기자 adolf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