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옴론은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고 있는지 판단하는 인공지능(AI) 센서를 개발했다고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 센서는 영상인식 기술과 AI를 조합해 눈꺼풀의 개폐나 얼굴 방향, 자세 변화에서 졸음과 곁눈질, 컨디션의 급변 등 다양한 상태를 감지한다. 2019년 상용화가 목표다.
근적외선 카메라와 조명을 결합한 센서를 핸들 전방에 설치한다. 무인자율주행으로 고속도로에서 일반 도로로 바꿀 때 수동 운전으로 전환하는 때를 감안해 운전사 상태에 따라 세 단계로 집중도를 판정한다.
운전자가 졸 때에는 경고음을 낸다. 졸음이나 컨디션 악화로 즉시 운전할 수 없을 때에는 자율주행상태에서 갓길에 정차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운전자 상태를 손바닥 사이즈 카메라 한 대로 판정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운전자 상태를 파악하려면 얼굴 방향을 감지하는 카메라, 심박 등 생체 정보를 감지하는 센서, 핸들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 등 여러 카메라와 센서로 얻어진 정보를 결합해야 했다. 옴론이 갖고 있는 표정 인식 기술과 몇 초간 표정 변화에서 실시간으로 운전자 상태를 추정하는 AI 기술을 결합했다.
인식 대상을 눈과 얼굴 방향 등 특징적인 표정과 자세에 맞췄기 때문에 외부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사용하지 않고 해석할 수 있다고 옴론은 밝혔다. 네트워크 접속 환경을 요구하지 않으므로 낮은 가격대 차량에 탑재도 가능하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