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개발, 제조, 판매까지 밸류체인을 완성해 글로벌 완성차를 능가하는 전기차를 만들겠습니다.”

이순종 쎄미시스코 사장은 올해 초 마이크로 전기차 업체 `새안`을 인수한 데 이어 중국 2위 승용전기차 업체 JAC모터스의 한국 판매권을 확보했다. 전기차 독자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이달 중에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 부지를 확보, 하반기에 양산 체제로 들어간다.
이 사장은 자체 개발한 마이크로 전기차, JAC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고속 전기차 등 4~5종을 내년 초 한국 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다. 이후 1~2인용 초소형 전기차뿐만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경쟁 가능한 고속 전기차까지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수년 동안 전기차 부품·소재 사업을 검토하다가 친환경 이미지, 배터리 가격 하락, 충전인프라 확대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한국 제조산업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1% 점유율도 안되는 분야는 전기차가 유일, 성장 가능성을 봤다”며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전기차 진출을 선언한 중소·중견기업이 여럿 있었지만 자체 개발과 생산·판매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건 처음이다. 디젤차 파동을 겪으면서 전기차의 필요성이 폭증한 것도 그에겐 순풍이 됐다. 쎄미시스코는 전자 제작 장치, 검사장비를 주력으로 하는 창업 16년차 기업이다.
이 사장은 수원 본사와 별도로 서울에 전략본부를 설치해 전기차 공장 부지 확보, JAC 전기차 정부 인증, 마이크로 전기차 연구개발(R&D) 업무를 하고 있다. 직접 발로 뛰면서 부지 협상을 벌이고, 각종 부품 수급과 설계·디자인도 직접 챙긴다.
이 사장은 “1차로 연간 2000대 생산 규모 공장을 연말까지 세울 계획”이라면서 “내년에 선보일 전기차는 르노나 토요타 퍼스널 모빌리티와 성능면에선 대등하고 가격 경쟁력은 앞선 제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쎄미시스코는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검사장비를 주력으로 국내외에 굵직한 고객사를 두고 있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