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의 질적평가제도 정착을 위한 개인평가 가이드라인이 내년 5월 제시된다. 향후 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개인평가가 재정립될 전망이다.
윤현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인재개발부장은 2일 ETRI 융합기술생산연구센터에서 열린 `인사이드 오픈토론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윤 부장은 “오는 11월 말까지 출연연 개인평가 개선방안 검토 TF를 운영한 뒤 12월말까지 정책연구를 진행한다”며 “개인평가 개선 기준은 내년 5월께 제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앞서 `질적성과 중심 출연연 기관평가`를 발표한 정미정 NST 평가지원부장은 질적 평가를 위한 10개 방법론을 제시했다.
이 방법론에 따르면 최근 연구회가 도입한 책임평가위원제를 비롯한 질적지표 사용, 도전적 목표설정, 연구현장과의 밀착소통에 의한 토론식 평가, 객관적 분석기반의 평가 등이다.
또 도전적 목표 정도도 따져, 도전성이 떨어지는 목표는 재고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실제 최근 평가한 출연연 목표 달성도에서는 KIST가 92.7%, 원자력연구원이 81.7%, 기계연구원이 89.2%을 기록했다. KISTI와 표준과학연구원은 목표 달성도가 100%였다.
또 연구결과가 전망이나 예상보다는 달성실적 기반으로 평가 시스템을 전환하거나 해외 선진연구기관과 기술수준을 비교하는 것도 새로운 평가 방법 중 하나라고 재차 강조했다.
장병주 미래부 성과평가과장은 국가연구개발사업 성과평가 방향을 주제로 정부 방침을 설명했다.
또 남호성 한국연구재단 나노융합팀장, 남경필 서울대 연구부학장, 이성만 LG화학 기술기획부장, 최치호 KIST 기술사업단장이 각각 △질적성과관리 개선 방안 △질적 교수평가제로의 전환 △연구개발조직운영 △KIST 개인평가에 대해 주제발표 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송미영 한의학연 책임연구원 사회로 주제발표자 외에 최태진 한국연구재단 정책연구실장, 유성규 출연연연구발전협의회 총연합회 부회장, 곽지혜 에너지연 책임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대전=박희범 과학기술 전문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