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눈은 손, 발 등의 피부에 기계적인 자극이 반복적으로 가해져 발생하는 피부 질환이다. 자극을 받은 피부에 각질이 증식되어 원뿔 모양의 티눈이 생기고 밑에 있는 지각신경을 누름으로써 통증까지 유발하는 것이다.
최근 들어 티눈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티눈 환자가 최근 5년 동안 31만479명에서 34만2597명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티눈 환자가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치료 방법에 대한 지식을 갖춘 이들이 드문 것이 현실이다. 심지어 일부 티눈 환자들은 가위, 칼 등 날카로운 도구를 이용하여 티눈을 잘라내기도 한다.
강남제이피부과 박지수 원장은 "티눈을 무리하게 잡아 뜯거나 칼 등으로 잘라낼 경우 덧날 수 있고 2차 감염 등의 부작용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면서 "티눈이 발생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함께 근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티눈은 사마귀나 굳은살과 모양이 비슷하고 모두 각질층이 두꺼워져 생기는 증상이라 단순히 레이저 치료로 깎아내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이들은 서로 다른 질환이므로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티눈을 위에서 누를 경우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이는 티눈 가운데 속에 위치한 중심핵이 지각 신경을 누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티눈 치료에는 통증 원인인 중심핵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만약 중심핵 밑에 지각신경이 두꺼워져 있다면 이를 동시에 치료해야 통증을 줄일 수 있다.
티눈을 방치하면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 나아가 발가락 모양까지 변형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발에 잘 맞는 신발을 신고, 등산이나 마라톤 등 오래 걷거나 뛰는 운동을 할 때는 미리 부드러운 패드 등을 신발에 착용해 압력을 분산시키는 등 예방습관이 중요하다.
이서현 기자 (ls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