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중동지역 경제전문지 MEED가 선정한 `올해의 발전·담수 프로젝트상`을 받았다.
두산중공업은 UAE 두바이에서 25일(현지시각) 열린 `MEED 프로젝트 품질대상`에서, 사우디아라비아전력청과 함께 수상 영예를 안았다. 사우디아라비아 단일 최대 규모인 라빅2 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6회째를 맞은 MEED 품질대상은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쿠웨이트, UAE, 카타르, 오만 등 6개 국가가 진행한 발전·담수, 오일·가스 등 총 16개 분야 건설 프로젝트 중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둔 사업자를 선정, 상을 준다. 지난 해 4월 준공한 라빅2 화력발전소는 사우디 남서부 제다로부터 북쪽으로 약 160㎞에 위치한 2800㎿(700㎿ × 4기) 규모의 대형 화력 발전소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설치·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했다. 또 안전 체험 교육장 운영, 작업 전 위험성 평가, 일일 안전 패트롤 제도 운영, 우수근로자 포상 등 차별화된 환경·건강·안전(EHS:Environment, Health, Safety)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월 5000만 시간 무재해 기록을 인증 받았다.
김헌탁 두산중공업 EPC BG장은 “라빅2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 근로자를 고용하고 현지 기자재를 구입하는 등 지역 활성화에 일조한 공로도 인정 받았다”며 “앞으로 지역 밀착 전략을 강화해 주력 시장인 중동에서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