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푸드윈도, 신뢰성과 소통 강화해 `억대 농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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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푸드윈도 지역명물 <사진 네이버>

네이버 농수산물 온·오프라인연계(O2O) 플랫폼 푸드윈도가 1년 사이 거래액, 고액 소득자 모두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자·산지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콘텐츠로 신뢰성을 높였다. IT교육, 철저한 품질 정책 등 오프라인 관리도 성장 이유로 꼽힌다.

26일 네이버에 따르면 4월 기준 푸드윈도 총 거래액은 지난해 4월보다 3배 이상 성장했다. 월 거래액 1000만원을 넘긴 생산자는 53명을 기록했다. 1년 전 20여명 수준에서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푸드윈도 판매만으로 억대 연매출을 바라보는 생산자가 늘었다. 푸드윈도 입점을 희망하는 판매자는 지난달 50여명을 기록했다. 기존에는 30여명 수준이었다.

차별화된 콘텐츠로 생산자와 산지를 알리는 소통 통로를 마련한 점이 주효했다. 생산자 실명제를 도입했다. 생산자가 직접 재배 철학, 산지, 조리법, 특허 등을 소개한다. 산지 현재 상황을 알리는 `스토어 소식`, `생산자가 전하는 영상 편지` 등 고객과 소통 공간도 만들었다. 강화도에서 홍삼 제품을 판매하는 임재영씨는 영상편지, 손편지 등을 활용했다. 지난달 푸드윈도 판매액만 6000만원을 넘겼다. 네이버 관계자는 “먹거리는 신뢰가 제일 중요해 소비자가 믿고 구매하도록 하는 콘텐츠 구성에 힘썼다”며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생산자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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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푸드윈도 임재영 강화도 홍삼 생산자 페이지 <사진 네이버>

생산자 대상 IT교육과 이용 안내에 힘썼다. 컴퓨터와 모바일에 익숙지 않은 생산자가 서비스를 활용하게 돕는다. 강원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푸드윈도 생산자 등을 대상으로 스토어팜 관련 설명회를 진행해왔다. 푸드윈도를 이용하려면 스토어팜을 만들어야 한다. 지난해 8회 400명이 넘는 수료자를 배출했다. 생산자가 입점을 결정하면 스토어팜 가입 경로부터 구성 콘텐츠까지 개별로 상세히 안내한다. 간편한 가입 안내를 위해 이미지 중심 소책자도 제작 중이다.

철저한 오프라인 품질 관리도 성장 이유로 꼽힌다. 입점 전 네이버 직원이 100% 사전 검수를 실시한다. 구매자 평점을 실시간 반영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평점이 85점 아래로 내려가면 판매 리스트에서 제외된다. 쉽게 상하는 만큼 이미지를 활용한 배송법 안내도 실시한다.

각 분야 우수 판매자 확보에 힘썼다. 명품 홍삼, 조청 명인, 3대째 수리취떡 판매자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시장 명물` 서비스를 선보였다. 부산 자갈치 시장, 통영 서호 시장과 중앙 시장, 강릉 주문진 시장 등 전국 9개 시장 30여개 명물 식품을 연결한다. 향후 소래포구 수산물, 경동 시장 한약재, 중부 시장 건어물 등 다양한 아이템을 추가해 100여개로 확대한다.

이윤숙 네이버 커머스컨텐츠센터 이사는 “푸드윈도 상품 페이지, 메인 페이지 쇼핑, 리빙판 등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생산자 진심이 담긴 콘텐츠를 손쉽게 만나도록 한다”며 “깐깐한 품질 관리와 신뢰성 높은 콘텐츠로 재구매율이 높다”고 강조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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