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이번 아프리카 순방을 통해 대한민국은 `통합되고, 번영하는, 평화로운 아프리카`의 꿈을 공유하며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아프리카와의 협력 파트너십을 확대·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에티오피아 국영언론 `에티오피안 헤럴드`에 보낸 기고문에서 “한국은 에티오피아가 나아가고자 하는 성장과 발전의 길에 믿을 수 있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중심 국가”라며 “높은 교육열과 우수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최근 십수년간 연평균 8∼10%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고, `성장·변환 계획`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머지않아 아프리카의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코리아 에이드 △새마을운동 경험 공유 △문화교류 확대 등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3가지 협력의 축으로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새로운 한국형 개발협력 사업인 코리아 에이드 사업이 출범하는데 첫 시작을 에티오피아에서 할 것”이라며 “특수 제작된 차량들이 직접 지역주민을 찾아가 더 많은 에티오피아 국민에게 보건과 영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 문화도 소개함으로써 양국 국민이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게 해줄 걸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이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사회·경제 발전을 이뤘던 경험을 에티오피아와 공유해 나가려고 한다”며 “한국의 성공적인 농촌개발 프로젝트였던 새마을운동 경험을 나누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걸로 믿는다”고 말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