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정아가 아버지와 생애 첫 동반 여행길에 올랐다.
정정아는 24일 오후 10시45분 방송하는 EBS ‘리얼극장 행복-낙인의 멍에 11년’에 출연해 아버지 정대근과 함께 중국에서의 일주일간 여정을 선보인다.
그는 지난 2005년 ‘도전! 지구탐험대’ 특집 촬영에 합류, 촬영 중 아나콘다에게 팔을 물려 서둘러 귀국했다. 이 사건은 여러 구설수에 오르며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다. 결국 ‘도전! 지구탐험대’는 막을 내렸다.
이런 정정아를 벼랑 끝으로 내몬 사람은 다름 아닌 아버지다. 누구보다 큰 힘을 줄 것이라 예상했던 아버지의 비난과 질타 때문에 정정아는 더욱 큰 상처를 입고 일과 가족을 동시에 잃어버렸다.
아직도 아버지가 어려운 딸과 그런 딸을 이해할 수 없는 아버지가 생애 첫 동반 여행길에 올랐다. 정정아는 차마 볼 수 없던 아버지의 눈을 보며 과거의 상처들을 조금씩 털어놓기 시작하고 아버지는 잘못된 훈육방법과 아나콘다 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딸의 입을 통해 전해 듣는다.
‘리얼극장 행복’은 각 분야 유명인사 혹은 연예인 가족이 갈등을 극복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진솔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통해 이 시대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조정원 기자 (jwc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