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CEO]위성호 신한카드 대표 `국경을 넘어야 산다`

【사진1】“우리를 둘러싼 경영 환경에서 가장 필요한 키워드는 `탈국경화(Borderless)`입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금융과 비금융, 국내와 해외 간 경계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기술 한계를 넘어 미개척 글로벌 영토 진출을 꿈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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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신한카드 대표는 올해 경영 목표를 해외 시장 개척과 온·오프라인연계(O2O) 사업 강화 등 이업종 신사업의 진출로 잡았다.

2013년 위성호 사장 취임 이후 신한카드는 변신을 시도했다.

2년 넘게 빅데이터 경영을 도입해 카드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킨 것은 물론 모바일 핀테크, 글로벌 비즈니스에도 역량을 집중하는 등 신한카드를 규모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이라는 체질 강화를 일궈 냈다.【사진2】

신한카드는 O2O 및 커머스 분야의 선도 사업자인 SK플래닛을 비롯해 모바일 리테일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높은 GS리테일, 교보문고 등과 모바일 플랫폼 얼라이언스(Alliance)를 완성했다. 400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카드 기반의 국내 최대 규모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고객에 제공한다. 위성호 사장의 모바일 플랫폼 동맹(MPA) 구축이다.

최근 신한카드는 모바일 비즈니스 시대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생활 밀착형 업종을 대표하는 18개 회사와 함께 MPA를 구축했다.

위 사장은 “올해 생활밀착형 대표 제휴사를 중심으로 MPA 파트너를 30개 이상 확대, 새로운 모바일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3】

카드사의 해외 진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위 사장은 시장 진입이 용이하고 할부금융 등 리테일 시장이 급성장하는 카자흐스탄을 첫 번째 진출 국가로 선택했다. 해외법인 1호인 신한파이낸스는 그렇게 생겨났다.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재계 서열 2위 살림그룹(Salim Group)의 자동차 판매 계열사인 `인도모빌`(Indomobil)과 `신한인도파이낸스`(Shinhan Indo Finance)도 설립했다. 신한인도파이낸스는 인도모빌과 협력해 기존 스와달마파이낸스가 영위하던 오토바이, 자동차 할부 및 리스 사업을 안정되게 확장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전문성을 접목시켜서 신상품 출시와 함께 정교한 신용평가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고, 현지 고객 대출 한도와 금리 혜택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사진4】

올 하반기에는 대한민국 업계 1위의 노하우와 인도네시아 카드상품 트렌드를 연구, 신용카드업을 본격 개시할 예정이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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