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는 국제 생체인증 기술 표준 FIDO 인증을 받은 `터치엔원패스`로 올해 신한은행, 부산은행과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구축했다. 생체 정보를 활용한 FIDO 기반 기술이 차세대 인증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에 실제 적용된 첫 사례다.
라온시큐어는 모바일 단말 관리와 암호 인증, 모바일 백신, 가상 키패드, 애플리케이션(앱) 위변조 방지 등 모바일 통합보안 솔루션을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 보안 전문 회사다. 지난해 모바일 보안과 차세대 결제 산업 활성화로 시장의 주목을 받으면서 흑자 전환을 했다.
올해 FIDO 기반 솔루션 사업 확대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을 포함해 일반 기업 등 8개사와 서비스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FIDO 사업 실적은 2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터치엔원패스는 지문, 홍채, 음성, 얼굴인식 등 다양한 생체 정보를 간편 인증과 비대면 본인 확인에 활용하는 솔루션이다. 서버, 클라이언트(앱), 인증장치와 iOS 부문에서 모두 FIDO 인증을 획득했다. 완제품 형태로 고객이 원하는 요소를 부품 붙이듯 연동이 가능하다.
최근 FIDO 인증을 받은 업체가 대폭 늘어난 가운데 금융권 보안 솔루션을 구축한 경험과 레퍼런스를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터치엔원패스가 보유한 연동성과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솔루션 구축 기간을 대폭 줄였다.
이순형 사장은 “편의성뿐만 아니라 높은 보안성이 필수인 제1금융기관에 국제 FIDO 표준으로 구축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은행 외 카드·보험·증권사, 핀테크 간편결제, 인터넷 전문은행 등 다양한 분야에 FIDO 생체인증 솔루션이 본격 도입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회사는 모바일과 핀테크·생체인증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 분야의 보안 솔루션과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라온화이트햇센터 운영으로 미래 보안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섰다. 올해에는 전문 보안컨설팅사업(보안 인텔리전스 서비스)을 강화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