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스마일페이 연 거래액 `1조원` 돌파…간편 결제 먹혔다

이베이코리아 오픈마켓 G마켓과 옥션 간편결제 서비스 `스마일페이` 연 거래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모바일과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 최적화한 결제 환경을 구축해 소비자를 끌어들인 덕이다. 온라인 쇼핑 업계를 중심으로 간편 결제 서비스 차별화 경쟁이 치열하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과 옥션 스마일페이 서비스는 최근 1년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넘어셨다. 지난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각각 102%, 103%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새 거래액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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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페이는 G마켓과 옥션이 지난 2014년 도입한 간편 결제 서비스다. 첫 결제 시 카드 번호를 입력해 놓으면 다음 구매부터 휴대폰 문자메시지(SMS) 인증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신한, 현재, 삼성, BC, 국민 등 주요 신용카드 서비스와 15개 은행 계좌이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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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관계자는 “스마일페이는 기존 온라인 결제 방식과 달리 개인 정보를 반복 입력해야 하는 불편을 최소화했다”며 “인증 절차를 최소화해 쇼핑 편의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스마일페이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모바일 매출 비중도 동반 상승했다. G마켓과 옥션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지난해 1분기 40%, 32%에서 지난 1분기 51%, 44%로 증가했다. 간편 결제 서비스로 모바일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면서 모바일 쇼핑족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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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스마일페이`

스마일페이 이용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30~40대가 지난 1분기 기준 76%(G마켓), 72%(옥션)를 차지했다. 50~60대는 12%, 22%로 뒤를 이었다. 경제력을 보유한 30~60대가 스마일페이 핵심 사용자로 나타났다.

김갑민 이베이코리아 스마일페이팀장은 “국내 최다 상품을 보유한 오픈마켓에서 모바일 거래액 비중 50%를 넘은 것은 모바일 쇼핑 대중화를 증명하는 것”이라며 “스마일페이가 모바일 쇼핑 경험에 시너지를 주면서 간편결제와 모바일 비중을 높이는 쌍끌이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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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온라인 쇼핑 업계 간편 결제 서비스 차별화 경쟁이 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모바일 쇼핑 대중화에 따라 한층 빠르고 간편한 쇼핑 환경을 요구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1번가는 최근 자체 간편 결제 서비스 `시럽`에 지문인식 기능을 도입했다. 지문을 이용한 간편 결제 기능으로 모바일 쇼핑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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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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