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사내발명대회, 임직원 아이디어 2000여건 출품

현대·기아자동차가 미래 자동차 기술 개발을 위해 실시한 사내 발명대회에 2000여건의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대상은 구동모터와 관련한 아이디어를 낸 조형욱 남양연구소 책임연구원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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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사내발명대회 `인벤시아드` 개최 (제공=현대·기아자동차)

현대·기아차(회장 정몽구)는 남양연구소에서 사내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 `인벤시아드`를 개최해 이런 성과를 냈다고 19일 밝혔다. 이 대회는 매년 실시하는 행사로 올해에는 연료전지, 변속기, 헤드램프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00여건의 신기술 관련 아이디어가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21건이 선정됐다.

`패시브 셀릭트 기어 액츄에이터` 아이디어를 낸 조형욱 책임연구원이 대상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수동변속기를 자동화하기 위해 2개의 구동모터를 사용하지만 조 책임연구원은 1개의 구동모터만으로 자동화가 가능한 구조로 만들어 제조원가를 낮추고 소음도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자립형(Self-standing) 탄성체 프레임 연료전지 가스켓`, `작동 및 장·탈착 편의 카고스크린`, `타이어-휠 너트 체결 토크 자동 검사 장치`, `엔진 진동 기반 환경변화와 엔진 가속감에 어울리는 사운드 구현 지능형 제어기술` 등도 호평을 받았다. 해외연구소 발명 부문에서는 인도연구소의 밤쉬 연구원이 후석 실내 시트를 변형시켜 유아용 카시트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통합 차일드 시트`가 수상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출품된 아이디어를 엄선해 특허출원과 함께 가능할 경우 양산차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사내 발명대회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총 1만2500여건의 아이디어가 제출됐으며 이 가운데 1760여건의 특허가 출원·등록됐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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