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현장-‘원로연극제’] 김정옥 연출 “‘그 여자 억척 어멈’, 한국전쟁 되새기고자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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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승훈 기자

김정옥 연출가가 ‘그 여자 억척 어멈’을 선택한 계기를 설명했다.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공연 ‘원로연극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가 김정옥를 비롯해 오태석 연출, 하유상 작가, 배우 성지루, 손병호, 배해선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 연출은 ‘원로연극제’에서 ‘그 여자 억척 어멈’을 공연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한국전쟁이라는 잊지 말아야 할 사건을 요즘 사람들에게 다시 환기시키고 싶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전쟁을 겪은 부모들은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억척스럽게 변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을 이번 작품에 담았다”며 “모노드라마는 연출가가 좋은 배우를 만나야 하는데 배해선이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준비한 ‘원로연극제’는 한국 연극사의 산 증인이라고 불리는 김정옥, 오태석, 하유상, 천승세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은 연극제다.

‘그 여자 억척 어멈’은 6월3일부터 6월17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최민영 기자 mychoi@etnews.com